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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운동

암 수술 후 비타민C, 복용해도 될까요? 과연 회복을 돕는 좋은 선택?

by 평사남 2025. 4. 15.

암이라는 단어는 단지 네 글자일 뿐이지만, 그것이 전해지는 순간 우리의 삶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집니다. 진단을 받은 그날부터,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불안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수술대에 오르는 그 찰나까지 수많은 감정들이 뒤섞여 마음을 흔들죠. ‘이제부터 나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무엇이 내 몸에 도움이 되고 해가 될까’, 이전엔 신경 쓰지 않았던 작은 선택조차 무겁고 조심스럽게 느껴집니다. 누군가는 “비타민C가 몸에 좋다더라”, “회복에 도움이 된대”라는 말을 듣고도, 과연 내 몸에도 같은 도움이 될까, 혹시 해가 되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망설이게 됩니다. 특히 암이라는 질병을 이겨내기 위해 큰 수술을 받은 뒤, 몸도 마음도 회복을 기다리는 이 시기에는 그 무엇보다 신중함과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생존 가능성이 높은 암 초기 환자분들을 위한 이야기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비타민C 복용에 대해 긍정적인 면과 조심할 점, 그리고 어떻게 섭취해야 도움이 되는지를 감성적이고 섬세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당신의 회복 여정에 작은 빛이 되길, 진심을 담아 시작합니다.

 

참고로 저는 2018년에 위암과 1기 판정을 받고 50% 절제를 하였습니다. 이후 2023년 방광암 1기 판정을 받고 방광경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위암 완치판정받았고 방광암은 치료 중입니다. 다행히 전이된 것은 아니었고 별도 발생된 것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제가 암수술 후 비타민C를 먹는데 저에게는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판단되어 혹시나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에게 판단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디 참고하시어 건강관리에 도움 되시길 소망합니다.

비타민C 이미지사진
비타민C 이미지사진

 

비타민C란 무엇인가요?

비타민C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수용성 비타민으로,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합니다.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죠.

많은 분들이 감기 예방이나 피부 미용을 위해 찾는 이 비타민이,
암 수술 이후의 몸과 마음의 회복에도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긍정적인 가능성    "비타민C가 회복에 주는 힘"

수술 이후 몸은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면역력은 떨어지고, 회복 속도는 느려지죠. 이때 비타민C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면역력 회복 지원: 백혈구 기능을 강화해 감염 위험을 줄여줍니다.
  • 피로 완화: 항산화 기능이 몸의 활력을 되찾도록 돕습니다.
  • 염증 감소: 수술 부위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상처 치유 촉진: 피부와 조직 재생에 필요한 콜라겐 생성에 기여합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고용량 비타민C가 암세포 성장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반 복용이 아닌, 의학적 처치로 진행되는 정맥 주사 치료에 한정되며, 아직은 연구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요.

 

부정적인 우려    "모든 상황에 도움이 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조심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비타민C의 항산화 효과가 자칫 항암 치료의 효과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기 때문입니다.

  •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병행 중일 경우: 항산화제 복용이 세포 손상을 막아 항암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어요.
  • 고용량 복용 시 부작용: 신장결석, 설사, 속쓰림 등의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 자가 판단 복용의 위험성: 암 수술 후 몸은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모든 보조제는 의사와의 상의 후 복용해야 합니다.

 

암 수술 초기 환자에게, 복용은 ‘조건부 권장’

결론적으로, 수술이 끝난 직후 급성 회복기에는 비타민C 복용을 잠시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가 일정 부분 종료되었고, 항암요법이 끝난 시기부터는 의사와의 상담 하에 저용량(500~1,000mg 이내)을 복용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집니다. 비타민C는 일반 영양제로 흔히 판매되고 있지만, 암 수술 환자에겐 단순한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 신중한 선택과 함께, 나를 가장 잘 아는 주치의의 조언을 꼭 들어야 합니다.

 

복용 팁   "언제,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요?"

  • 식사 직후 복용: 위장 부담을 줄이고 흡수를 돕습니다.
  • 수용성 비타민이므로 하루 여러 번 소량씩 나누어 복용해도 좋아요.
  • 고용량 복용 절대 금지: 복용량은 항상 ‘적정’이 기준입니다.

 

일반인과 암 수술 환자, 복용 차이는?

구분 일반인 암 수술 환우
복용 목적 면역력, 피로 해소 회복 촉진, 재발 방지 고려
권장 용량 500~1,000mg 의료진 상담 하에 복용 결정
주의점 과다복용 시 경미한 부작용 치료 간섭 가능성, 반드시 의료진 지도 필요

 

Q&A    "독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Q. 비타민C가 암을 예방해 주나요?

A. 일부 연구에서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예방 효과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Q. 고용량 비타민C 주사는 효과가 있나요?

A. 특정 의료기관에서 시도 중이나, 충분한 임상 결과가 없으며 일반 환자에겐 권장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 아래에만 시행해야 합니다.

 

Q. 비타민C 말고 회복에 좋은 영양소는 뭐가 있나요?

A. 단백질, 비타민D, 아연 등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식단을 통해 충분히 섭취해 주세요.

 

따뜻한 마무리  오늘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본 내용은 혹시라도 암과 관련 있으신 분들께서 보시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암과의 싸움은 단지 병과의 전쟁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다시 살아가는 법을, 아주 조심스럽고 천천히, 하나씩 배워 나가는 깊은 여정이기도 합니다. 저는 암환자입니다. 기존의 일상은 더 이상 익숙하지 않고, 사소한 선택조차 의미와 책임이 따르게 되죠. 그런 시간 속에서, ‘비타민C 한 알’이라는 작은 결정조차 수많은 고민과 망설임 끝에 내려졌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해가 되지는 않을까, 정말 내 몸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수없이 반복했을지도 몰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복을 향한 마음으로 그 선택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용기 있는 걸음이라 믿습니다. 당신의 그 선택이 하루하루 든든한 회복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드리길, 진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응원합니다.

비타민C 이미지사진
레몬 이미지 사진